KINO21

영화 TV 음악에 대한 이런저런 단상들

기자 없는 기사 : 2012에 대한 어떤 영화기사를 읽고

2009. 11. 15. 08:45  |   단상들  |   키노씨

아래 짤방은 뉴시스에서 조인스닷컴에 제공한 영화 2012에 관한 기사다. 기사 머리와 꼬리를 아무리 살펴도 기자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 말이 필요없어서 기자 이름도 생략했나보다. :D 이런 무책임하고, 개차반인 일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을 통해 흔히 벌어진다. 그냥 보도자료 베낀게 쪽팔려서 자기 이름을 지운건가? 싶은 생각이 들 지경이다. 스스로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 이름을 걸어라. 이 말이 블로거들 역시 자신의 실명을 확인시켜야 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익명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글에 대한 자기 책임의 최소한을 확보해야 한다. 그 글과 어떤 실존의 '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기자 이름도 없이 "말이 필요 없는 영화"라고 설레발치는 모습은 헛웃음만 난다.

 추.
통신사라서 기사공급에만 방점이 쪅혔을 수도 있겠고, 조인스닷컴에서 기사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해당 기자의 이름을 누락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구체적인 영화 평에서 글쓴이가 공중증발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렵다.

 

http://news.joins.com/article/919/3874919.html?ctg=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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