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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액션 컨스피러시 드라마 2. - [프리즌 브레이크]와 [24]

2007. 3. 29. 09:30  |   TV/방송/광고  |   키노씨


#. 그냥 생각나는대로 단상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석호필과 잭





 

스피드 액션 컨스피러시 드라마 2.
- [프리즌 브레이크]와 [24]






1. 표준들
가족 유사성 - 스피드. 액션. 컨스피러시.
기타


2. 스피드
[프리즌 브레이크](이하 '프리즌')은 완만한 곡선의 형태라면,
[24](이하 '24')는 비약하고, 질주하는 직선의 형태다.

'프리즌'이 석호필의 잔머리에 의지하는 스피드라면,
'24'는 잭의 의지와 분노에 의지하는 스피드다.

'24'가 훨씬 더 빠르다.
'24'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심장박동 같은 초침소리는 속도에 무게를 더한다.


3. 액션
'프리즌'은 아기자기하고 포근하다. 
'24'는 차갑고, 무겁다.

'프리즌'은 여성적이다.
'24'는 남성적이다.
그건 석호필과 잭의 차이이기도 하다.

'프리즌'에선 주로 총만 등장하는데
'24'에선 (요즘은) 핵폭탄이 주로 등장한다. - -;


4. 컨스피러시

음모론의 한 가운데 대통령이 있다.
대통령의 배후에 거대 기업(?)이 있다.

'프리즌'이 '24'를 벤치마킹했을 것 같다는 추론이 가능할 듯.

'프리즌'은 인물 중심의 음모론이다.
'24'는 사건 중심의 음모론이다.

'프리즌'은 우연에 의지하고,
'24'는 구조적 모순에 의지한다.

'프리즌'은 인물을 중심으로 놓고 편집한다.
'24'는 사건의 분위기 그 자체를 중심으로 놓고 편집한다.

그래서 '프리즌'은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시간과 공간을 분할하지만,
'24'는 에피소드에 빠진 그 '상황' 자체가 시간과 공간을 분할한다.


5. 기타 1 - 가족

'프리즌'은 가족이 힘이다.
'24'는 가족이 웬수다.


6. 기타 2 - 인물들
'프리즌'은 코믹 시트콤설정이다.
'24'는 부조리극에 가깝다. 


7. 기타 3 - 여자

모두 여자는 방해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녀들은 속도를 방해하는 경향이 있다. 

적극적으로 속도를 방해하는 여자는 죽는다.
죽어야 한다.

'프리즌'의 경우엔 그게 정말 심했다.
여권주의자가 '프리즌'을 분석했다면, 아주 심하게 욕했을 것 같다.

이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것.


p.s.

'24'에 대해선 나중에 본격적인 리뷰를 써볼 생각.



[관련글]

프리즌 브레이크 - 단상 1.
; 스피드 액션 컨스피러시 드라마
http://minocine.tistory.com/entry/PrisonBrea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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