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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0회 칸 영화제 수상작

2007. 5. 28. 07:16  |   리뷰  |   키노씨
0. 제 60회 칸(이거 나는 깐느, 혹은 칸느로 표기했는데,  표준적인 표기는 '칸'인가보다) 영화제가 폐막했다. 당연히 수상작 및 수상자들이 궁금하지.

1. 아는 감독이나 작품 있나 찾아봤는데... 좀 허무하다. 혹은 내가 요즘 영화들에 이렇게 관심이 없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또는 헐리웃영화와 우리영화에 너무 편향된 애정을 보내왔던건가 싶기도 하다. 솔직히 최근 몇 년동안 소위 우리영화를 제외한 '제3세계' 영화를 몇 편이나 봤는지 그다지 기억나는 작품이 없다.

2. 뭐니뭐니 해도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참 기쁘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한국놈이다. 스포츠(특히나 상업자본이 강조하는)나 경제영역(특히 막연한 선진화, 선진국에 대한 선동으로서의 국가경쟁력 강조 따위들. 이걸 잘하는 건 역시나 조중동이다)에서의 과도한 '국가주의'에 대해 나는 요근래 특히나 회의랄까, 거부감이랄까..  그런 걸 자주 느끼는데... ㅡㅡ;; 그래도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칸에서 수상했다니 기쁘다.

전도연의 수상을, 그리고 이창동감독과 더불어 송강호 및 영화의 모든 스텝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리고 난생 처음 듣는 수상자들에게도 축하축하~!!


p.s.
전도연의 수상소감은 평범하긴 하지만.. 겸손하면서도 또 잔잔하게 감동적이다. 대략 수상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이창동 감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또 내 연기를 '완성시켜 준 건' 상대배우인 송강호라고 말했다고 하네.





[ 이하 수상작과 수상자들
]

* 황금종려상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기우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

* 심사위원 대상
일본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

* 심사위원상
마르자네 사트라피(이란)-빈센트 파로노드(프랑스) 감독의 '페르세폴리스'와 카를로스 레이가다스(멕시코) 감독의 '침묵의 빛'

* 감독상
미국. '잠수종과 나비' 줄리언 슈나벨 감독.

* 남우주연상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추방'에 출연한 콘스탄틴 라브로넨코(러시아).

* 여우주연상
이창동 감독 '밀양' 전도연

* 각본상
독일 출생 터키 감독 파티흐 아킨 감독의 '천국의 가장자리'

* 단편영화상
멕시코 엘리사 밀러 감독의 '워칭 잇 레인(Watching It Rain)'

* 황금카메라상
이스라엘 에트가르 케렛 감독의 '메두조트(Meduzot)'

이상 수상작 및 수상자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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